남한의 전력을 북한에 공급하는 이른바 대북 중대 제안은 '안중근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극비리에 추진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북 전력은 임의로 송전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중대 제안은 지난 2월 북한의 핵 무기 보유 선언 직후, 노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됐다고 국가안전보장회의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경수로 중단 문제와 북핵 해법을 연계하는 이 방안은 이종석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이 지난 1월부터 구상했으며, 그 뒤 '안중근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극비리에 검토돼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회의 관계자는 "대북 송전 방안에 대해 국민 동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지만, 국민 투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제안은 남북한의 절대적 신뢰에 기초하는 것으로, 전쟁 상황이 아닌 한 송전이 끊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역시 같은 뜻을 밝히면서 "이 문제는 앞으로 6자 회담 틀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송전 대신 화력 발전소를 지어주는 방안에 대해선, "북한이 그렇게 수정 제안할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송전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대안으로 판단했다"고 안보회의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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