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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겨레말 '전자사전' 제작 합의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나흘동안 평양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갖고, 대사전과 함께 전자사전을 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측 편찬위원장인 홍윤표 연세대 교수는 "남과 북은 30만 어휘를 담은 대사전을 펴내면서 전자사전도 함께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공동작업 계획은 이후 회의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교수는 민족어 유산을 조사·발굴하고 공통 어휘부터 차례로 집대성해 언어 격차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겨레말 큰사전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달 남측에서 열리는 8.15 공동행사 기간에 단일 어문 규범을 정리하기 위한 위원회를 결성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 사업은 고 문익환 목사가 지난 89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 제안해, 김일성 주석이 동의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 2월 금강산에서 공동편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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