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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물매?…시험 못봤다고 물 20잔 강요

<8뉴스>

<앵커>

한 고등학교 교사가 시험을 잘못 본 벌이라며 학생 한 명에 무려 스무잔 가량의 물을 강제로 마시게 했습니다. 교육적인 사랑의 매였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공감이 가십니까?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한 유명 사립고등학교.

음악교사인 조모 교사는 재작년 부터 음악 성적이 학년 평균보다 낮은 학생들에게 체벌로 물을 먹였습니다.

1점에 1잔 씩 마시게 했습니다.

학생들이 따라 마신 물컵입니다.

여기에 한 사람당 평균 스무잔씩 약 1리터를 마셨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물을 마시다 토한 뒤 다시 마시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모군 : 물을 먹었을 때 속이 울렁거리고요 메스꺼운 느낌이 (들었어요.)]

학부모는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군 어머니 : 어떻게 애들이 무슨 선생님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도 아니고 애들을 이렇게 할 수 있어요.]

조 교사는 교육적인 목적이 컸다고 말합니다.

[조모 교사 : 물 마시는 것 보다 더 쉬운 게 공부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체험시키고 싶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제보가 접수돼 조만간 공식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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