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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집중호우, 6배 이상 급증

<8뉴스>

<앵커>

지난 40년간 진행돼온 급속한 도시화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서울에 내린 집중 호우가6배 이상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7월 15일 서울.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에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6일에도 한시간만에 49mm의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기상연구소가 서울에서 한시간에 20mm 이상 내린 집중 호우 횟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60년대에는 연평균 9번에 불과했지만, 70년대는 15번, 80년대는 24번, 90년대는 연평균 60번을 넘었습니다.

40년동안 6배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60년대는 새벽과 저녁에 비가 많이 내렸지만 90년대 들어서는 도심이 뜨겁게 달궈지는 낮동안에 큰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남재철 박사/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실장 :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열섬효과로 도시에서 상승기류가 발생하여 폭발적인 구름이 발생함으로써 집중호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심의 고층건물과 대기오염도 집중 호우를 부추긴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지구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도시 지역의 집중호우가 더욱 강해지고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대한 대비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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