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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 중대제안' 오늘 공개

"북핵 폐기시 경협·안정보장" 등 포함된 듯

<앵커>

지난달 우리정부가 북한에 제의했던 중대제안의 내용을 오늘(12일) 전격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에너지와 경제 지원을 주도하면서 대규모 경제차관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오후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끝난 후 6자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대북 중대제안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중대제안의 골자는 먼저 북한이 핵 폐기를 약속할 경우 우리 정부가 중유를 비롯한 에너지 지원을 주도적으로 맡는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에너지 지원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부정적인 원자력발전소 대신 화력발전소를 새로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대규모 경제지원과 협력을 제공하는 것도 중대제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폐기를 전제로 핵 개발을 동결할 경우 미국 주도로 6자회담 참가국이 북한 체제에 대한 안전보장을 해주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제안들은 지난달 1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방북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의됐습니다.

대북제안의 전격 공개는 6자회담 개최가 확정된 상황에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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