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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행담도 의혹' 김재복 사장 구속수감

이르면 다음주 중 청와대 관계자 수사

<앵커>

행담도 개발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재복 행담도 개발 사장이 오늘(12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행담도 개발의혹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김재복 행담도 개발 사장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9시간에 걸친 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김씨가 자료 폐기를 시도하는 등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먼저 김씨에게는 올해 초 8천 3백만 달러의 해외 채권을 발행하면서 도로공사의 동의를 받지 못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행담도개발의 2차 시공권을 대가로 경남기업에서 백 20억원을 무이자로 빌리면서 10억원의 이자를 챙긴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김씨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도공측이 불리한 계약을 맺은 경위 등 사건의 실체 파악은 물론 청와대의 외압설 등 각종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씨에게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 위원장 등 유력 인사를 소개해 준 오정소 전 안기부 차장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르면 다음주 중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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