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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쉬안 중 국무위원, '핵 특사'로 방북

<앵커>

중국이 다음주 평양에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를 북한에 파견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최종 설득에 나섭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12일부터 사흘동안 평양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후진타오 주석의 메시지를 북한 지도부에 전달하며 6자회담 복귀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탕자쉬안의 방북은 중국의 요청을 북한이 수용함으로써 이뤄져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이 정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에서 이달 중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북한으로서도 결단을 계속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때문입니다.

탕자쉬안 위원은 이와 함께 오늘(9일) 중국을 방문하는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메시지도 북측에 전달하며 북·미간 최종 입장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탕자쉬안의 방북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마지막 외교 수순으로 보여 13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열릴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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