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여기서 런던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양철훈 특파원! 사건이 난지 하루가 조금 넘었는데, 지금 런던은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사건이 난 지 만 하루가 지난 지금 런던 시내는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은 오늘(8일) 아침부터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난 역은 폐쇄되거나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등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는 대부분 노선에서 거의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아침 출근길의 대혼잡은 예상보다 덜했습니다.
겉으로는 이처럼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지만 시민들은 어제의 악몽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은 올림픽 유치 하루 만에 터진 동시 폭탄 테러를 보면서 언제 다시 테러가 일어날지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런던 경찰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이번 테러 사건에서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은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던 G8 정상회담에 대테러 전담요원들이 대거 파견됐기 때문이었던 알려졌습니다.
런던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에 있는 대테러 전담요원과 경찰 2/3가 G8 정상회담장으로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런던시내에서 벌어진 대규모 테러사건에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고 사상자 파악이 늦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런던 경찰은 시내 곳곳에 설치된 폐쇄 회로 화면과 사고 직후 시민들이 핸드폰으로 촬영한 화면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