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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경보 격상…9.11 악몽에 바짝 '긴장'

유엔, 테러규탄결의안 채택

<앵커>

런던에 대한 연쇄테러 소식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나라는 역시 미국입니다. 미 전역에는 즉각 테러경보령이 격상되고 주요 도시에 대한 경계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토안보부는 런던 연쇄 테러 소식을 접한 직후 미 본토 전역의 대중교통 수단들에 테러 경보를 격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처토프/미 국토안보부장관 : 미국은 대중교통수단에 한해 테러경보를 황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격상합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철도 등 다중 교통시설에는 무장경찰과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한 순찰과 검문검색이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 대한 테러정보는 없으며 항공편 등 다른 분야의 테러경보는 종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G8 정상회담 참석차 영국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도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본국에 특별경계를 지시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우리는 테러집단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찾아 법정에 세우고 희망의 이념을 확산시킬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모든 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보안상황 재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유엔안보리는 테러 규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모든 국가들이 테러범 검거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주요 방송들은 런던 테러 소식을 톱뉴스로 시시각각 전하고 있으며 많은 미국인들은 지난 9.11의 악몽을 또다시 떠올리며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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