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해찬 총리가 투기 소득을 사회적 범죄라고까지 부르며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한다, 안한다 말이 많았던 판교 신도시의 공영 개발은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어서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가 "아파트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은 사회적 범죄"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투기에 대한 강경대응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부도덕한 사회적 범죄라는 생각이 들도록 이번 기회에 확실한 정책을 만들어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 총리는 "수도권에 자기 집이 없는 사람이 50%에 달하는 만큼 투기 근절을 하반기 경제 운용의 주요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정책기조 속에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 시각 현재 1차 부동산 당-정 회의를 갖고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정이 검토하고 있는 대책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먼저 판교 신도시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해 온 공영 개발을 부분적으로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공영개발에 신중한 입장이었던 정세균 원내대표도 오늘(6일) 이를 수용한다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또 강남권 대형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초소형 임대 아파트 의무 비율을 줄이는 재건축 규제 완화 방안도 종전과 달리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대책회의를 거친 뒤 다음달 말쯤 종합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