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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관광형 포장마차 허가 '논란'

<앵커>

이번에는 인천을 연결합니다.

이정국기자! (네 인천입니다.) 인천 영종도에는 난립했던 불법 포장마차들을 모두 철거하고 대신 기존의 업주들에게 합법적인 관광형 포장마차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었죠? 그런데 이제와서 영업허가를 놓고 씨름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법적인 관광 포장마차촌이 형성되려면 건축허가와 음식점 영업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건축허가는 받았지만 정작 영업에 필요한 음식점 허가를 받지 못해 업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원인은 탁상행정 때문입니다.

현장을 함께 가보시죠.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앞.

영종도 남단 해변에서 관광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주민 200여명이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영종도에서 가져온 컨테이너 하우스에 불을 지르려다 경찰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시위자 : 처음부터 관광포차 잘못입니다.]

[시위자 : 삭발까지 할 것입니다.]

영종도로 가보았습니다.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렸던 불법 포장마차들은 지난 3월 모두 철거됐습니다.

대신 작은 컨테이너 하우스를 중심으로 포장을 쳐 놓은 조개구이집들이 일렬로 늘어서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바다쪽 뒤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해변의 경관을 해치면서 난립해 있던 포장마차들이 모두 철거된 자리에 지금은 이렇게 몽골식 천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 천막을 놓고 자유구역청과 주민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유구역청은 애초에 허용해 준대로 두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와 파라솔 3개만으로 영업을 하라는 입장입니다.

몽골천막은 불법가설물이니까 다시 철거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바람이 센 해변의 특성상 파라솔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파라솔을 세워보려 했지만 바람에 맥없이 꺾여 버립니다.

[가건물을 지었는데도 다날아가서 작년에는 아예 없어져 가지고 다시 처음부터 지어서 장사했다. 그러니까 어떻게 파라솔 3개로 장사하라는 얘기인가.]

불법가설물로 낙인 찍힌 몽골천막 역시 바람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날씨가 안좋을때 바람이 2~3미터 된다하면 여지 없습니다. 이 텐트 막 날아가요.]

몽골천막의 이음새 부분이 모두 떨어졌고 아예 벽체가 통째로 떨어져 나간 곳도 있습니다.

자유구역청이 설계해 준 두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는 탁상행정의 극치를 이룹니다.

자유구역청은 가설건축물 허가를 내 주었지만 정작 영업에 중요한 음식점 허가가 나지 않았습니다.

관할 관청인 중구청에서 이 컨테이너 안에 모든 집기를 집어넣어야 허가를 내 준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회장 : 이 테이블이 여기 하나가 들어가야 그나마도 식당공간으로 인정을 해줘서 허가를 해 주겠다는 얘기죠. 근데 보다시피 여기 들어가겠습니까? 이게. (한번 넣어보실래요?) 그 의자들도 갖고 오세요. 설겆이 할 수도 없어요. (아니 이게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이렇게 들어가야 정상적인 식당으로 본다는거죠?) 그렇죠.홀이라고 보는 거죠..]

[중구청 직원 : 전혀 저희하고 협의가 없이 밀어붙였어요.]

사정이 이런데도 처음부터 관광포장마차를 기획했던 자유구역청은 더이상의 대책을 세워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제청 과장 : 파라솔 3개가 날아갔지만 몽골텐트 설치는 신중히 해야...]

같은 인천시 공무원이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 자유구역청과 중구청.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영종도 해변은 또다시 불법영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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