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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군, 이라크 계속 주둔할 것"

미 언론, 전쟁 반대 여론에 '물타기' 분석

<앵커>

부시 대통령이 미군의 이라크 주둔은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부시 대통령이 웨스트 버지니아를 방문했습니다.

국경일에 보수적인 지역을 찾아 전쟁 상황을 강조하면서 애국심에 호소하는 여론 유도전략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희생자들을 기리는 최고의 방법은 임무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주둔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인들이 치안을 책임질 수 있을 때 미군이 물러날 것이라고 철군조건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언론은 부시의 이런 연설 내용을 여론 물타기로 분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왕 벌인 전쟁을 마무리하라는 여론을 업고 전쟁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을 설득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ABC-워싱턴포스트 조사의 경우 전쟁에 반대하는 응답이 53%나 됐지만 치안이 회복될때까지 주둔해야 한다는 응답도 58%로 나타나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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