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 줄기세포 연구 성과 참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줄기세포의 연구 지침을 만드는데 한국의 연구성과를 참고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지침을 만들고 있는 문부과학성이, 세계적으로 선진적인 한국의 연구 성과를 조사해 참고하기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달 하순 전문가 실무차원에서 한국의 연구대표자를 초청해 한국의 상황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해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이식시켜 만든 복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이후 잇따라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이런 연구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가 의장으로 있는 종합과학기술회의가 지난 해 난치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기초연구에 한한다는 조건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의 연구 성과와 아울러 규제 상황을 참고해 연구 지침을 만들기로 했지만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사용할 미수정 난자을 어떻게 입수할 지, 어떤 치료 목적을 연구 대상으로 할지도 향후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지난 달 25일 일본과 줄기세포 공동연구계획 협의차 일본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