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발의한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으로써 정국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93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31표, 반대 158표, 무효 네 표로 부결됐습니다.
민주노동당과 공조해 해임안을 부결시킨 열린우리당은 재보선 이후 계속된 수세에서 벗어나 정국주도권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소속의원들이 일치단결해 해임안을 부결시킨 것에 감사한다"면서 "국방장관은 새로 부임한 것 같은 각오와 결의로 국방개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 "이달과 다음달을 국민과 함께 하는 기간으로 삼아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행동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오늘(1일) 오전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비록 표결에서는 졌지만 대통령의 오기 정치를 견제하는 국민의 뜻을 보여주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강 대표는 또 방위사업청 신설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여야합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연대가 지속될 경우 국회운영과 입법과정에서 여당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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