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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오늘 뉴욕서 비공개 접촉

북핵 대화재개 관련 현안 논의될 듯

<앵커>

오늘(30일)과 내일 미국 뉴욕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당국자들이 만나서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립니다. 사실상 비공식 북핵 6자 회담의 성격과 비슷한데 논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미 외교정책 협의회가 주최하는 한반도 문제 비공개 토론회가 오늘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내일까지 뉴욕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해 8월 같은 토론회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의 정책 당국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입니다.

우리측에서는 위성락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가 북한에서는 리근 외무성 미주국장과 한성렬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가 참석합니다.

또 미국측에서도 디트라니 국무부 대북 협상 특사와 포스터 한국과장이 대표로 나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토론회 주제가 북핵 6자 회담인 만큼 대화 재개와 관련한 여러 현안들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방문길에 뉴욕에 머물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측 대표와 만날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 내에서는 대북 강경파들의 이의제기로 디트라니 특사의 행사 참석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토론회에서 6자 회담 재개 날짜가 잡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북한의 속내를 보다 상세히 파악하는 기회가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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