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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윤광웅 장관 유임 호소

<8뉴스>

<앵커>

총기난사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윤광웅 국방장관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유임시켰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이 모레(30일) 표결처리될 예정인 만큼 다른 야당들의 가세 여부가 결정적인 변수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윤광웅 국방장관에 대해 완곡한 표현으로 유임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해임건의가 정치적으로 남용될 경우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면서 야당이 큰 마음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여론은 너무 쉽게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떠밀려서 하는 문책은 곤란하다"며 해임건의안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방장관을 새로 임명할 경우 6개월 이상의 업무 공백으로 현재 추진중인 국방개혁이 어디로 갈지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시각 현재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국방장관 유임 의사를 표명한 뒤 열린우리당은 교체를 건의하겠다던 당초 입장에서 노 대통령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은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방장관의 유임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내일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겠다면서 윤 장관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해임건의안 표결에 한나라당 이외의 다른 야당들이 동조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만큼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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