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홈쇼핑 채널의 에어컨 판매방송입니다.
중국산 제품이 국산제품보다 20%가량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생방송 도중 주문이 들어온 물량을 포함해 모두 400대가 넘는 에어컨이 팔려나갔습니다.
[김지영/홈쇼핑업체 직원 : 국산 에어컨제품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 좋은 실적이 나왔고요, 고객여러분께서도 제품의 품질이라던가 AS에 대해서도 믿고 선택해 주셨기 때문에 추후에도 관련제품을 계속 방송할 방침입니다.]
중국 상표를 단 저가 에어컨이 홈쇼핑에까지 선보인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번 판매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다른 TV홈쇼핑에서도 중국산 가전제품 판매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산 가전제품의 공세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백화점과 할인점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3KG급 소형세탁기와 50리터급 소형 냉장고, 그리고 소형 에어컨등 저가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싼 가격을 무기로 삼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산 저가 제품의 품질에 대해 소비자들의 신뢰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닙니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나 브랜드 인지도로 봤을때..]
[신뢰감이 안 가죠..국산제품이 좋다고 생각.]
그러나 중국산 가전 제품은 독신자나 자취생등을 겨냥한 틈새상품으로 자리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 기존 대형제품이 있는 가정에서는 보조적 제품으로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있습니다.
[권희/인천시 동춘동 : 큰 세탁기를 돌리기가 뭐해서 그때그때마다 손빨래를 했고, 모아뒀다가 해야하는 단점이 있어서 작은세탁기를 구입하게 됐다.]
특히 중국업체들은 국내 가전업체에 비해 유통업체에 큰 마진을 보장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우제호/할인점 가전 주임 : 마진 많이주기 때문에 앞에다 놓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2-3억원에 불과했던 중국 저가 가전사의 한국매출은, 지난달 10억원선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광수/중국가전업체 한국지사 담당자 : 94개 카테고리의 만5천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시장에 맞는 제품을 보다 많이 찾아내서..]
중국산 저가 가전제품이 국내가전의 본격적인 경쟁자로 떠오를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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