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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젊은 장인들'

<8뉴스>

<앵커>

기업들이 앞다퉈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요즘,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가구 공모전에서 대거 입상해 화제입니다.

디자인 한국을 이끌어갈 젊은 장인들을 테마기획 신우선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전기톱소리와 망치소리, 톱밥과 나무먼지 가득한 작업실.

젊은이 몇이 더위도 잊은채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가구디자인 대회인 아사히카와 공모전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입선작 3개의 성과를 낸 학생들입니다.

3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는 프로 디자이너를 포함해 천여 명이 참여하고, 이 가운데 30점만 입선 이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습니다.

위성범, 이태림 두 학생이 공동출품한 의자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하나처럼 보이는 의자는 공간에 따라서 둘, 셋까지 늘어납니다.

그러나 수상작 탄생이 아이디어만 갖고 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위성범/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 공모전을 앞두고 6개월 동안 합숙하다시피했습니다. 손에 물집도 많이 잡히고 상처도 많지만, 상을 받으니 뛸뜻이 기뻤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수상작들은 곧바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윤여항/홍익대 미대 교수 : 어린 학생들의 수상소식에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바로 대량생산을 하자는 사업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꿈꾸는 각 분야의 디자이너들.

그러나 꿈이 요구하는 인내와 노동은 상상 이상입니다.

방학도 시작됐지만, 큰 상 받은 것도 잊은채 또다시 땀을 흘리는 이 젊은이들은 이미 장인이었습니다.

[이태림/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 목재를 통해서 우리의 전통미를 세계에 알리는 가구 디자이너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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