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살아남은 병사들은 아직도 참사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들의 극심한 심적인 고통을 치료해줄 계획이라지만 그 기간부터가 턱없이 짧아서 실효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생존 병사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병사들의 증세는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 큰 충격을 받은 뒤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장소나 자극을 피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참사 같이 심각한 심리적 충격은 교감 신경에 영향을 미쳐 이유없는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군은 정신 치료와 요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 내주(다음주)부터 3일동안 정신과 진단 및 심리치료를 받게 되는데, 한 15일동안 심리치료를 하게 되고...]
전문가들은 생존 병사들의 증세가 심각할 수 있다고 염려합니다.
[정찬호/정신과 전문의 :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간 뒤 자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일반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가 최소한 석 달 이상 계속되는 만큼 생존 병사들의 치료는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