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또 기약이 없던 호남고속철도는 2008년 말부터 조기 착공하는 것으로 결정났습니다.
먼저 공공기관 이전 계획 확정안을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은 176곳.
현재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의 절반이 지방으로 옮기는 겁니다.
최대 규모인 한국전력은 한전기공, 한국전력거래소와 함께 광주로 이전합니다.
부산에는 해양수산과 금융, 그리고 영화산업 관련 기관이 대구에는 가스공사와 학술진흥재단 등 12곳이 옮겨갑니다.
울산에는 석유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기관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강원도에는 관광공사와 광업진흥공사 등 13곳, 충북에는 정보통신 정책연구원과 소비자보호원 등 12곳이 이전합니다.
토지공사와 농업과학기술원 등 13곳은 전북으로,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 유통공사 등 15곳은 전남으로 옮겨갑니다.
도로공사와 농산물 품질관리원 등 13곳은 경북에 주택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12곳은 경남에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제주도에는 국제교류재단 등 9개 기관이 옮겨갑니다.
이전 대상이었던 통일연구원은 분단 특수성을 감안해 막판에 제외됐습니다.
[추병직/건설교통부 장관 :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같은 적극적인 지방 육성 정책이 착실히 추진되면 지방은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배정된 공공기관에 대해 각 시·도는 9월말까지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입지를 선정합니다.
늦어도 2007년부터는 공사를 시작해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주공과 토공, 도공 등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은 공공기관 이전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2년 앞당긴 2010년까지 옮겨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