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군당국의 수사결과 발표는 이례적으로 군 수사관들이 다 나왔고 생존 병사들도 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사발표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서인데 어쨌든 생존 병사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사건 당시 내무실의 상황이 비교적 소상하게 드러났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류탄이 터진 뒤 총기가 난사되기까지, 내무실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
수사본부는 내무실에 있던 12명의 병사들이 사상자를 응급조치하고 나름대로 대응을 시도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종성/수사본부장 : 후임들은 대부분 엎드려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상병들이 대응하려다 많이 사망하지 않았나.]
특히 상병 등 선임병들이 소대원들을 진정시키고 조건반사적으로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특히 차유철 상병이 불을 켜기 위해 출입문 쪽으로 달려가다 되돌아온 김 일병에게 집중 난사 당한 것으로 수사본부는 추정했습니다.
수사본부는 김 일병이 사건 이틀 전이 아닌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김 일병의 개인주의 성향과 내성적 성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사본부는 지적했습니다.
[홍종설/육군 헌병감 : 모든 온라인 게임을 다 했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극히 개인적인 성향의 인물을 노린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수사본부는 발표 내내 유족들을 의식해 언어폭력이란 용어 대신 욕설과 질책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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