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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용의자, 도주중 행인 살해…권총 쏴 검거

경찰에게 쫓기던 살인 용의자가 도주 중 행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 용의자는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피우다 권총을 쏘며 달려든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임동 5거리 부근에서 경찰에게 쫓기던 살인 용의자 이모(42)씨가 쪼그려 앉아 휴대전화를 하고 있던 택배회사 직원 이모(24)씨를 '도주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렀다.

이씨는 곧바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만에 숨졌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씨는 어려운 경제사정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왔던 것 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용의자 이씨는 또다시 도망치다가 인근 한 식당 앞에서 경찰 6명과 대치했다.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영일 경장이 이씨를 제압하기 위해 가스총을 쐈지만 제대로 조준하지 못했고 이씨는 현장에 있던 시민과 경찰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대항했다.

이에 같은 지구대 정금집 경사가 공포탄 2발을 쏘았고 그래도 반항하자 이씨를 향해 실탄 2발을 발사했다.

실탄들은 이씨의 다리 사이로 비켜갔지만 놀란 이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경찰 및 둔기를 들고 나온 시민 등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께 광주 서구 농성동 최모(54)씨 집에 침입, 최씨의 아내 A (49)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오후 6시45분께 북구 임동지역에서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발각되자 도주했고 결국 살인 7시간만에 또다른 살인을 저 지르고 말았다.

경찰 조사결과 노총각인 이씨는 1년여전부터 A씨를 쫓아다녔으며 이날도 아침 일찍 A씨가 일하는 김밥집에 찾아가 '만나달라'는 말을 했다가 무시를 당하고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무시당한 데 불만을 품고 홧김에 집으로 찾아가 A씨를 살해한 것 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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