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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총기난사 사건, 과거에도 있었다"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감춰졌던 비슷한 사건들의 내용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하대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75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새벽 0시 쯤.

육군 7사단에서 상황병으로 근무하던 강득춘 씨는 바로 옆 소대 내무반에서 강한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강득춘/75년 7사단 근무 : 이북 애들이 연기통에다 (수류탄을) 터뜨렸다는거야...]

그러나 사실은 방 모 상병이 선임병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내무반에 수류탄 8발을 터뜨린 것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졌고, 방 상병은 탈영한 뒤 자살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건을 철저하게 은폐했습니다.

10년 뒤인 85년 2월 24일 이번에 사건이 난 28사단의 화학부대 내무반.

역시 선임병의 폭력에 앙심을 품은 박 모 이병이 소총을 난사해서 병사 8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최문자/고 양경호 씨 어머니 : 말도 못하고 항상 가슴 아프죠.]

이 엄청난 참극 역시 군사 정권의 보도 통제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84년에는 22사단 소초에서도 밤 9시쯤 조모 일병이 내무반에 수류탄 3개를 던지고 총을 난사해서 병사 15명이 숨진 일도 있었습니다.

왜곡된 안보 논리 앞에 인권은 철저히 무시되던 군부 독재 정권 시절, 장막 뒤로 감춰졌던 총기 난사 사건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속속 그 진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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