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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벌로 수정' 청정 토마토

<앵커>

수원 연결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여름철 가까이 하는 채소로 토마토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무공해 토마토 재배 현장을 취재 하셨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토마토는 신선하고, 영양도 풍부해 인기가 높죠? 그러다보니 더위에 지친 요즘 즐겨 먹는데요.

농약 없이 무공해로 재배한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팔당 상수원 청정지역의 토마토 농장에서 그 답을 함께 찾아보시죠.

경기도 광주의 팔당 상수원.

시원스런 물줄기가 이어지는 퇴촌면의 토마토 농장을 찾았습니다.

드넓은 토마토 밭입니다.

이곳은 팔당상수원 청정지역으로 약물이나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데요, 그러면 어떻게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을까요?

[정순애/광주시 퇴촌면 : (지금 어떤 작업하고 계신건가요?) 네, 토마토 수정을 하기 위해서 벌통을 갖다 놓고 있는거에요. (원래 이렇게 벌로 하는 건가요?) 아니요. 그 전에는 사람 손으로 약물로 이렇게 토를 찍었는데요, 지금은 벌을 갖다 놓은 거에요. (이 안에 벌이 있는 건가요?) 네, 벌이 있어요. (윙윙하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굉장히 많네요.)]

벌통문을 열자 손톱만한 벌들이 토마토밭을 자유롭게 날아다닙니다.

어느새 끝이 뾰족하게 젖혀진 노란 토마토 꽃 위에 사뿐히 앉는데요.

꽃에서 부지런히 꿀을 나르는 벌.

이 꽃 저 꽃을 다니며 열심히 꿀을 빼먹는 사이, 벌의 발끝에 묻은 꽃가루가 옮겨져 자연스럽게 수정이 이뤄집니다.

[기홍도/광주시농업기술센터 : 벌로 수정하면 농약을 뿌릴 수 없어요. 벌이 죽으니까요.]

벌을 이용한 수정, 무공해의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안병훈/퇴촌면 정지리 이장 : (다 벌로 수정해서 재배한 토마토쟎아요. 어떤 장점을 갖고 있나요?) 벌로 수정하면 속이 꽉차고 육질이 좋고 당도가 좋습니다.]

수정이 끝나고, 푸른 토마토 밭에 어느새 붉은색을 띠기 시작하는데요.

벌로 수정된 토마토는 농약을 쓰지 않고 물과 영양제로 사십일 동안 키우면 이렇게 탐스럽게 자랍니다.

보통 토마토는 판매지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푸른 색으로 덜 익은 상태에서 땁니다.

하지만, 팔당호 맑은 물로 기르는 퇴촌 토마토는 다릅니다.

[최재원/광주시 퇴촌면 : (지금 토마토를 따고 계시는데요. 어떤 토마토를 주로 따시는 건가요?) 다른데는 이렇게 푸른 것을 따는데 우리 퇴촌토마토는 이렇게 빨갛게 익은 것을 땁니다. 그래서 아주 맛있습니다.]

하나같이 맛은 좋지만,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

크기별로 토마토를 분류해야 포장하기가 좋습니다.

[신정숙/광주시 퇴촌면 : (지금 토마토 선별작업하고 계시는 건가요?) 네, 이 것이 선별기인데요. 구멍 보이시죠. 여기는 작고 점점 커지면서 맨 마지막에 큰 것이 떨어지는 겁니다.]

이제 선별된 토마토를 상자에 담으면 판매 준비가 끝납니다.

[유경숙/광주시 퇴촌면 : 이 박스는 지금 5킬로 물량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갯수는 한 삼십개 들어가고 있습니다. (얼마죠?) 현재 5킬로에 만원씩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정성껏 키워 낸 청정토마토는 전량 토마토 농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현지 판매됩니다.

도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행사가 모레부터 일요일인 26일까지 펼쳐지는데요.

이번 주말, 퇴촌 토마토 축제에 참가해, 무공해 토마토도 맛보고, 지역 특성을 살린 농산물 육성에도 기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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