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은 군 당국의 수사발표를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국군 수도병원 중계차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승구 기자! (네, 국군 수도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곳에는 날이 밝으면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나 둘 씩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20일)밤 현장검증을 실시한 뒤에도 유족들은 여전히 의혹이 남는다며,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우선 사건이 숨진 장병들의 괴롭힘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며 보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최전방 감시초소 응급조치 체계를 개선하고, 군 부적응자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특히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례일정과 보상문제 등에 관한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숨진 박의원 상병이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더 큰 희생을 막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현장검증과 시신확인을 한 유가족들은 박의원 상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난사된 실탄에 맞아 숨진 듯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군당국은 아직까지 내무반에서 숨진 5명 모두 수류탄으로 숨졌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28사단 헌병대는 오늘 오전 중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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