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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 인식' 격차 못 좁혀

<8뉴스>

<앵커>

그렇다면 두 정상이 확인했다는 역사 인식의 현격한 차이는 어떤 것들이고 그 간격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계속해서 정승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노타이 차림이 아닌 정장차림으로 마주 앉은 두 정상.

고이즈미 총리는 양국간의 역사 인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교류확대를 통해 우호관계를 다져나가자고 제의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일본이 반성할 것은 반성하며 미래를 향해 솔직하게 대화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그것만으로는 미래평화를 보장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평화보장을 위한 정치적 틀과 함께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정리해 화해를 이룰 수 있는 조치가 반드시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어떤 획기적인 토대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결국 역사에서 할 일을 다 못한 지도자가 될테고 거기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아울러 져야 될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전쟁 영웅을 미화하는 나라를 이웃에 둔 입장으로서 우려감을 표명하며 참배 중단을 간접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특히 일본 집권당의 각료와 핵심 지도자들이 한국민의 과거인식과 다른 말을 통해 감정적 갈등을 제공하는 일이 많다면서 발언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신사 참배는 앞으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참배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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