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엽 기자 리포트 봐도 그렇습니다만, 군 수사 결과 발표를 보면 여러가지 의문점이 제기됩니다. 이런 의문점을 보면 군이 뭔가 숨기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선 범행동기입니다.
[장석규/육군 정훈공보실장 : 언어 폭력을 당하고 일부 괴롭힘을 당한 그것이 기억나면서 선임병 얼굴을 보자마자 화가 나서 일순간에 수류탄 1발을 투척해서...]
구타 등 폭력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육군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육체적 가혹행위는 없었는데, 단지 언어폭력을 못이겨 내무반의 모든 전우를 상대로 총기를 난사했다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선임병 한 두명이 아니라 집단 따돌림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우발적 범행인지 여부입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김 일병이 다시 초소로 돌아가 태연하게 근무를 한 점, 특히 초소를 이탈하면서 자기 소총은 놔두고 탄창만 몰래 가져나와 동료의 소총을 이용한 점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셋째, 동료 병사들의 대응입니다.
김 일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지고 나간 뒤 소초장을 사살하고 취사장과 상황실을 돌아 다시 내무반에 돌아와 총을 난사할 때까지 전혀 대응이 없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검거 과정에 대한 군 당국의 설명도 석연치 않습니다.
김 일병이 자신의 소총을 초소에 둔 채 범행 소총을 갖고 태연하게 연병장에 집합했다가 범행이 드러났다는 점, 그리고 끔직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저항없이 체포됐다는 점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군이 김 일병의 진술에만 의존한 채 사건 발표를 서두른 데는 뭔가 숨겨야 하는 대목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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