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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들 언어폭력에 시달리다..."

국방장관,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앵커>

김 일병은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언어 폭력과 괴롭힘에 시달린 것이 사건을 일으킨 이유라고 진술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만희 기자! 사건 발생 경위와 이유가 밝혀졌습니까?

<기자>

최종 조사 결과는 아니지만, 오전 11시에 군 당국의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육군은 조사 결과, 김 일병이 평소 선임병으로부터 언어 폭력과 괴롭힘을 당해 오다, 오늘(19일) 새벽 근무 교대 중에 선임병의 얼굴을 보자 화를 참지 못하고 먼저 수류탄 1발을 던진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류탄이 터져 5명이 숨지고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병사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김 일병은 관물대에 있던 K-1 소총에 자신의 탄창을 끼워 40여발을 난사한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내무반에서 도망친 김 일병은 근처 체력단련실에 있던 소대장 김종명 중위에게도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김 일병은 사건 발생 직후 부대 장병들이 모두 연병장에 집합한 자리에서, 범행을 자백해 체포됐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육군은 김 일병이 언어 폭력에 시달리긴 했지만 구타나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부대는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최전방 감시초소로 3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숨진 장병 8명의 시신은 현재 사건 발생 부대에 있으며, 곧 국군 수도병원 등 4개 병원으로 나뉘어 안치될 예정입니다.

국군 양주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일병 2명은 중상이긴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광웅 국방장관은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사망 장병과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윤 장관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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