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시간입니다. 오늘(17일)은 이번주에 있었던 사건사고 뒷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인데요. 10여 년 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던 30대 여성이 결국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죠. 강릉에서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를 숨지게 한 여중생 사건이 벌어진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건팀 유병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 여성 구속돼 있고 또여성단체들이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39살 이 모 여인인데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처벌을 최소화해달라는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사건을 다시 한 번 짚어보면, 숨진 이씨의 남편은 의처증이 있어서 툭하면 폭력을 휘둘러 왔습니다.
여덟살, 여섯살 딸이 둘 있는데 이 딸들도 뺨을 때리거나 얼굴을 물어뜯곤 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현장검증인데요, 남편이 폭력을 휘둘렀던 흔적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베갯잇에 물든 핏자국하며, 두 동강난 휴대전화기가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날도 이씨는 남편한테 맞아서 두개골하고 갈비뼈에 금이 갔는데요.
이씨 얘기 들어보시죠.
[이 모씨/피의자 : 하루 이틀이 아니고, 그날 뿐만 아니고, 너무너무 참아왔는데, 그 날은 어쩔 수 없이 순식간에... 화가 너무 많이 나서 그랬는지... 애들하고 살려고...]
지역 여성단체들이 대책위를 만들어서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단체 얘기 들어보시죠.
[백정희/마산 가정폭력상담소장 : 자녀 때문에 불구속 수사를 원하고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할 거고...]
대책위는 또 이씨가 오랫동안 폭행을 당해왔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 치료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뜻을 전하기 위해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창원지법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인데요.
또 문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남은 두 딸이죠.
상처도 많이 받았을텐데, 또 남은 두 딸에게 복지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살해했던 강릉 여중생 사건도 그렇고, 가정폭력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요.
사회적으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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