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적용될 최저 임금이 이달 안에 결정됩니다. 노동자들은 현재 최저임금은 64만원으로는 도저히 못 살겠다면서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덕순 씨 부부는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함께 청소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 나갑니다.
비정규직인 이씨 부부가 받는 월급은 법정 최저 임금 64만 여원보다 조금 더 많은 66만원.
각종 수당까지 모아도 부부가 합쳐 150만원이 채 안 됩니다.
부식비, 공과금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지출을 대기에도 빠듯한 돈입니다.
[이덕순/청소용역 비정규직 노동자 : 외식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살고요, 과일을 사 먹는 것은 사치예요.]
이씨를 비롯한 저임금 노동자들이 모여 최저 임금의 실상을 토로했습니다.
[서정웅/사설경비 비정규직 노동자 : 제가 받는 임금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장성한데 결혼준비도 못 시키는 게 가슴 아픕니다.]
노동자들은 또 최저 임금이 지난해 13%나 올랐지만,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서 실질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오는 28일, 최저임금 심의위원회의 최종 결정 앞두고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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