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기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열 개 가운데 네 개에 듣기만 해도 섬뜩한 해악을 미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양진애씨는 22개월 된 아들 인환이가 아직도 장난감을 자주 입에 넣는게 걱정입니다.
[양진애/서울 서초동 : 주의사항이 확실하게 잘 안나와 있어서, 사주기는 하는데 항상 불안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소비자보호원 조사결과 유아 대상 완구 26종 가운데 40% 가량인 10종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과 가소제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입으로 빨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구강용 완구에서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DEHP같은 환경호르몬 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최환/소보원 시험검사소 책임기술원 : DEHP의 경우 간이나 신장, 생식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학계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치아발육기나 딸랑이처럼 유아가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에는 DEHP물질이나 가소제를 일절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도 이 제품은 안전검사도 통과했습니다.
[환경호르몬 물질 검출 완구회사 : 용기 청소를 제대로 못해 다른 이물질이 섞인 것 같아요.]
또 완구에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나 가소제를 사용할 경우 입에 넣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문구를 붙여야 하지만 42%는 이 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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