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청계천 복원을 앞두고 도심을 관통해 흐르는 하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마른 바닥을 드러내던 성내천도 어젯(15일)밤 준공식을 갖고, 시원한 물줄기를 흘려보내게 됐는데요, 시청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 (네, 서울시청입니다.) 마른 하천이던 성내천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죠?
<기자>
네, 송파구에 위치한 성내천에 하루 2만톤의 물줄기가 다시 흐르게 됐습니다.
또, 주변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돼 삭막한 도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맑은 물이 흐르는 성내천으로 직접 가보시죠.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성내천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물은 막힘없이 복원된 5.1km의 수로를 따라 한강까지 흘러갑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시원스런 물살에 때 이른 무더위도 잊습니다.
[오춘자/서울 거여동 : 어린이들이 나와서 수영도 하고, 어머니들이 아이들 데리고 나와서 하루종일 놀기도 하니까 너무 좋아요.]
성내천 복원은 총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바닥을 걷어내고, 주변에는 창포, 갯버들 등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4만 7천여 본의 수생식물을 심었습니다.
어류의 습성을 고려한 인공 서식처를 만들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등 생태 복원성을 강조했습니다.
복원된 성내천에는 하루 2만여 톤의 물이 흐르게 됩니다.
대부분 한강물을 끌어들여 사용하고 나머지는 인근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수심은 평균 20cm 정도고, 초당 25cm의 빠르기로 흐르게 됩니다.
[이유택/송파구청장 :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하천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내년부터는 하천을 콘크리트로 덮는 행위가 전면 금지됩니다.
건교부는 '도시하천 환경개선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11년까지 안양천과 낙동강 등 전국 27개 하천을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장과 개발논리에 밀려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던 하천의 중요성이 뒤늦게나마 재조명된 만큼, 복원사업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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