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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국경 없는 도자 예술

<앵커>

수원 연결합니다.

안미정 뉴스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한·미·일 3국의 도예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작품으로 하나되는 현장을 취재 하셨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말이 아닌 느낌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작업이 바로 예술인데요.

우리 도자기 예술을 매개로 피부색이 다른 3국의 작가들이 만났습니다.

이들이 장작가마에서 빚어낸 우정의 작업 과정을 일주일간 밀착 취재했습니다.

여주 도자 비엔날레, 국제 장작가마 페스티벌 준비가 한창인 작업장을 찾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온 10여 명의 외국작가들이 국내 작가들과 함께 우리 전통장작가마에 놓고 구워 낼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혼을 담아 도자를 만드는 모습이 하나같이 진지합니다.

물레를 돌리는 백발의 서양 작가.

[피터 카라쯔/미국 : (어떤 도자기를 만들고 있나요?) 예술 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맨발로 물레를 돌리자 흙덩이가 어느새 매끈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다렌 다몬테/미국 : 도자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다른점은 있지만 공통점이 많습니다.]

해학적으로 표현한 동물 모양의 작품.

일본인 작가의 천진스러운 상상력이 돋보이는데요.

한국은 일본과 달리 도자의 활용도가 낮다고 지적합니다.

[시카고 요시가와/일본 : 일본은 도자기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고 있지만 한국에선 도자기를 음식점 같은 곳에서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틀 뒤, 층을 이룬 장작가마 앞에 모인 국내외 작가들이 구슬땀을 흘립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려 재현해 낸 장작가마입니다.

장작불을 지피기에 앞서 작가들이 지난 일주일간 정성껏 만든 작품을 가마 안에 넣고 있습니다.

좁은 가마안에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빼곡히 쌓입니다.

이제 벽돌을 쌓아 가마를 막고 불을 지필 준비를 하는데요.

[후지 토모끼/일본 : (힘들지 않은 가요?) 그렇지 않아요.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끝나자 한 마음으로 고사를 지내고 아궁이 속 장작에 불을 붙입니다.

[김용문/도예 작가 : 불을 계속 올릴 때 쓰는 장작이에요. 깊숙히 집어 넣어서... 이것은 창솔인데요. 첫째 칸 봉통에서 불을 떼다가 둘째 칸에 넣는 나무에요. 안으로해서 깊숙히 집어 넣는 거에요.]

사흘 뒤, 아름답게 완성된 도자를 꺼내는 날.

뜨거운 가마에서 작품을 꺼내다보니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요.

작가들은 그들의 혼이 담긴 작품을 만족스럽게 바라봅니다.

[피터 카라쯔/미국 :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왔나요?) 네. 굉장히 훌륭하게 나와서 만족합니다.]

[다렌 다몬테/미국 : 한국 방식으로 만든 것인데, 가야산에서 직접 퍼온 흙으로 만든 것입니다. (장작가마를 사용해보니, 한국 장작가마와 미국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미국에선 4일에서 5일정도 가마에서 굽지만, 여기선 하루 정도 굽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한국작가들은 외국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요?

[전동화/도예 작가 : 한국작가들한테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전통적인 것을 외국사람들이 배워 가서 알려 줄수도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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