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송하연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인천시가 시립묘지 안에 납골당을 새로 지으려고 하는데 뜻밖의 걸림돌을 만났다, 어떤 사연입니까?
<리포터>
인천에 하나밖에 없는 시립묘지 안에는 납골당이 있는데 2년만에 벌써 70%가 차버렸습니다.
그래서 인천시는 추가로 납골당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말씀하신대로 뜻밖의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시립 공동묘지입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 전체가 묘들로 가득합니다.
무질서하게 자리잡은 묘들은 길 가장자리까지 점령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묘들이 빽빽히 차 있습니다.
실제로 4년 전부터는 묘가 더이상 들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묘지 안에 있는 납골당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세워진 지 2년 만에 전체 만9천기 가운데 이미 70퍼센트 가량이 다 찼습니다.
[임신규/부평 묘지공원 추모의 집 담당자 : 지금 4천500기 정도 남았는데, 이것은 내년 2월 정도면 다 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 차면 다른데 수용할 곳은 있나요?) 인천시립 납골당 여기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장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묘지 재정비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 난립해있는 묘들을 앞으로 20년 안에 점차적으로 없애고,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일부에는 납골당을 새로 짓겠다는 것입니다.
[정관희/인천시 노인복지팀장 : 향후 납골시설이 가장 유일한 장묘문화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납골당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50만평에 이르는 전체 묘지 가운데 37만평을 산림청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산림청에 이 땅을 무상으로 넘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땅값 400억원을 내고 가져가라는 입장입니다.
[배오장/산림청 국유림 경영과 사무관 : 형평성의 원리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적용이 돼야 하기 때문에 국가기관이라 하더라도 특혜를 줄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
납골당 건립 부지를 사이에 두고 인천시와 산림청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장묘 공간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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