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발 피로 푸는 '풋 스파' 인기

또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족탕기가 등장하면서 족욕은 이제 웰빙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족욕이 신 웰빙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일명 '풋 스파'가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카페.

간단한 맥주와 칵테일을 마시는 손님들의 모습은 여느 까페와 다를게 없습니다.

그러나 손님들은 신발을 신은 대신 커다란 욕탕 속에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류경훈/회사원 : 아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은데요.]

이곳은 국내 최초의 풋 스파 까페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테이블의 절반이 비었지만 사람들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풋 스파 좌석을 더 선호합니다.

[김민수/'ㄱBAR' 매니저 : 손님들이 일반 테이블 보다는 스파를 이용하시려 하거든요. 스파 이용하시고 나면 발도 개운해지고 피로도 많이 풀린다고...]

대규모 스파 시설에도 풋 스파 시설을 따로 마련하는 추세입니다.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의 한 신축 현장.

최대 3천5백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4천5백여평의 대규모 테마파크 스파 시설이 들어서는 이곳에는 풋 스파장이 따로 마련될 예정입니다.

야외에 마련될 5백여평의 풋 스파장에서 사람들이 따뜻한 물길과 자갈이 박힌 지압길을 걸으며 한 주의 피로를 풀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가정용 족탕기의 판매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물하려고요. (누구한테요?) 어머니, 아버지한테요.]

[효도 선물하고요. 젊으신 분들, 서서 일하시는 분들, 서비스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사가십니다.]

특히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족탕기는 보온식과 가열식, 그리고 디지털 방식이 있습니다.

요즘은 진동이나 거품 맛사지 등 기능도 다양해졌습니다.

가격은 따뜻한 물을 넣어서 사용하는 보온식이 5,6만원대.

물을 가열할 수 있는 가열식이 9만원에서 15만원대.

원적외선과 수직폭포 기능이 있는 디지털 방식은 10만원에서 25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경민/테크노마트 : 웰빙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3,40% 늘었구요.
앞으로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스파 시장 규모는 약 천 억원대.

그 중 족탕기를 중심으로 한 풋 스파 산업의 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성장세는 무한하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한영준/한국스파전략연구소 소장 : 비록 국내 경기가 침체기에 있지만 스파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고, 웰빙 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한 그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

발의 건강이 곧 신체의 건강인만큼 발 관련 산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