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3년 전 오늘(13일) 친구 생일을 축하하러 가던 14살 소녀들이 미군 전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묻은 효순이와 미선이의 기억, 테마기획 이대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3년 전 효순이와 미선이가 저 세상으로 떠난 곳.
이젠 도로도 넓혀졌고,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새 길이 깔렸습니다.
그 길에는 추모비가 새로 생겼습니다.
2002년 6월 13일.
14살 효순이와 미선이는 미군 전차에 치여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진상 규명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미군.
무죄 판결까지 나오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촛불시위가 1년이나 이어졌고, 효순이와 미선이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3년이 흘렀어도 손녀를 잃은 슬픔은 가슴에 조차 묻기 버겁습니다.
[고 심미선 양 할머니 :죽어야 잊을 수가 있겠어요.]
하지만 딸을 잊지 않는 이들이 있기에 이젠 원망을 털어낼 힘도 얻었습니다.
[고 심미선 양 어머니 : 진짜 막 그 때는 막 억울했잖아요. 촛불시위 같은 것 해 줘서 너무 고맙더라고요. (이젠) 원망 같은 것도 없고 미움도 없는 것 같아요.]
이제 남은 과제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것.
[신현수/고 신효순 양 아버지 : 다른 애들이라도 그런 피해 안봐야지. 다른 애들이라도 안심하면 괜찮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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