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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정상회담, 그 때의 주역들

<8뉴스>

<앵커>

5년 전 세계의 눈과 귀를 끌었던 6.15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영광과 시련이 엇갈린 이들의 삶을 정성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6.15 남북정상회담의 남측 주연인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에 이어 어제(12일)는 독일정부로부터 대십자 공로훈장을 받는 등 남북문제에 관한 왕성한 대외활동으로, 지금도 대북 특사설이 끊이지 않습니다.

북측 주역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핵문제로 미국과 날카롭게 맞서고 있습니다.

막후 해결사로 활약했던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햇볕 정책의 전도사답게 6.15 남측 당국 대표단 자격으로 내일 다시 평양에 들어갑니다.

[임동원/당시 국가정보원장 : 분단사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전환기적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비밀접촉으로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던 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뒤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은 대북 비밀송금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던 재작년 목숨을 끊었습니다.

북한의 경우도 대남사업을 총괄했던 김용순 노동당 비서가 재작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송호경 아-태 평화 부위원장도 지난해 숨졌습니다.

6.15 회담의 주역들은 5년이 지난 지금은 무대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긴 하지만 제2, 제3의 남북 정상회담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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