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선 조업과 해군 장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대청도 어민들이 불법 행동을 사과했습니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대청도 어민들은 막막한 생계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청도 어민들은 동료 어민 4명의 체포에 항의하며 사흘째 해양경찰에 반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제(10일) 체포된 어민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대청도 주민들은 인천 해양경찰서에 청원서와 탄원서를 보내 체포된 어민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어민대표 7명은 해군 부대를 사과 방문했습니다.
해경의 출석에 응하지 않은 9명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민들은 불법 행위 사실을 인정했지만 문제의 발단이 됐던 월선 조업은 생계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항변했습니다.
[김경설/대청도 어민 : 중국 어선들이 싹쓸이 한 통에 잡을 고기가 없다. 한 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라인을 넘어갔다.]
[조용주/대청도 어민 : 빌린 돈이 1억 정도고, 꽃게 잡으려고 투자한건데 싹쓸이 해가니까 고스란히 빚이다.]
주민들은 대청도 어민의 8,90 퍼센트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빚을 진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포구에는 가압류된 배들이 즐비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중국 어선이 꽃게를 싹쓸이 해가는데다 기름값까지 치솟는 통에 대청도 어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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