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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월 작가 최인호씨는 뉴욕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나와 브로드웨이 밤 거리를 거닐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환상적인 뮤지컬을 즐기는 미국인들이 부러웠고 브로드웨이의 즐비한 뮤지컬 전용 극장이 샘 났다고 합니다. 작가 최인호씨를 눈물 흘리게 만든 바로 그 ‘오페라의 유령’이 예술의 전당에서 석달간의 막을 올렸습니다. 특히 팬텀역에 브로드웨이에서도 팬텀 역을 맡았던 브래드 리틀이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 배우들이 했던 ‘오페라의 유령’을 보신 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팬텀의 카리스마의 극중에서의 비중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느낌이 어땠는지를 물어본다는 게 이제는 생뚱맞은 질문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를 고민해 봤습니다.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전세계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비결이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누구나 다 아름다운 노래, 환상적인 무대 장치 한마디로 귀가 즐겁고 눈이 즐거운 뮤지컬이기 때문이라고 점을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들어가서 그렇게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관객들의 인기를 끄는 작품들의 공통점을 찾아 보고자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극과 극의 상반된 성격의 배치가 가장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과 극에서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이 긴장감을 조성하고 그것이 관객들을 작품속으로 푹 빠지도록 만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기본 구조를 가진 작품들의 예를 들면 ‘지킬 앤 하이드’ ‘미녀와 야수’ 등이 있습니다. 극과 극은 스토리 전개 뿐 아니라 음악으로도 이어집니다. 팬텀의 격정적인 노래가 있다면 크리스틴의 아름다운 서정적 노래가 있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를 생각해 보시면 역시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격정적인 음악과 서정적 음악이 대비 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의 굴곡을 깊게 해 더 감동적으로 느끼게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볼거리인데 그것은 쉽게 말해서 ‘신기함’입니다. 샹들리에가 천정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오페라의 유령’을 상징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쉼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무대 세트는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속으로 ‘와’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요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저는 ‘빛’의 아름다움을 들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은 ‘마스커레이드’를 부르는 장면인데, 갖가지 의상들이 조명을 받으면서 반짝이는 장면은 무대를 더욱 크고 화려하게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또 어둠과 밝음의 연속적인 교차는 시각적으로도 관객들의 눈을 계속 붙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저는 크게 이 두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눈과 귀가 즐겁고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하는 ‘오페라의 유령’, 비록 눈물이 나지는 않았지만 역시 서양인들의 ‘뮤지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혹시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의 매력은? BR BRBR 1998년 1월 작가 최인호씨는 뉴욕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나와 브로드웨이 밤 거리를 거닐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환상적인 뮤지컬을 즐기는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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