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가족이 함께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요. 참 안타까운데, 어제(9일)도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간병하던 아들이 함께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죠?
<기자>
네,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젯밤에 61살 김 모씨가 아흔이 넘은 어머니를 데리고 아파트에서 투신했는데요.
어머니의 치매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가 시력까지 잃어버리니까 병간호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가족들끼리 갈등도 생기고, 약값이다 뭐다해서 돈 쓸 데가 많다보니 생활고까지 겹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어머니를 먼저 던지고 자신도 뒤따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주에도 60대 딸이 치매에 걸린 팔순의 어머니와 함께 전동차에 몸을 던진 일도 있었습니다.
치매라는 병은 그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고통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중풍 같은 중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지난주에 중풍에 걸린 처와 함께 극약을 마시고 숨을 끊은 한 70대 노인도 있었습니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게 싫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가족까지 힘들게 하느니 차라리 목숨을 버리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비극적인 일이 잇따르는 것 같은데요.
아플 때 가족 만큼 힘이 되는게 있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치매나 중풍같은 중병들은 치료비도 많이 들고, 모든 걸 가족들에게 떠맡기기엔 좀 벅차다 싶은 점도 많습니다.
사회가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현재 분위기는 치매 노인은 해당 가정이 모두 책임지는 분위기고 그런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시설이나 전문 병원이 턱없이 부족, 우리도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리지 말라는 법이 없겠죠.
이런 치매 환자를 위한 시설과 병원, 그리고 전문 의료진의 확보가 시급합니다.
아울러, 정부도 치매 환자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무엇보다도 치매 환자는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요즘 노인 치매를 위한 보험도 있다는데, 한번 가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