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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배설물 방치사건, '인권침해' 논란

<앵커>

오늘(10일)은 한주간의 사건사고, 그 뒷이야기를 해보는 날인데요. 먼저 이번주에는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한 여성의 이야기가 논란이 됐었죠. 이 여성에 대한 비판도 많았지만, 사이버 인민재판이 아니냐는 이런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사건팀 송인호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여성의 개인 신상까지 공개되는 등 일방적인 몰매를 맞고 있는 셈인데,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인터넷에 실물 사진이 그대로 노출돼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웠죠.

하지만 논란이 된 건 배설물을 치웠느냐 안치웠느냐가 아니라, 얼굴이 노출된 사진 자체였습니다.

인권침해라는 거죠.

게다가 이 여성이 다니는 학교와 학과까지 잘못 알려져서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항의 글이 수백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처음 글을 올렸던 네티즌 말고도, 목격자라고 하는 또다른 네티즌이 당시 상황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게 사실이네, 저게 사실이네 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에게는 해명다운 해명을 할 기회 조차도 주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게 또 하나의 사회적 폭력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이버 상을 통해 개인 정보가 노출되고 매장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예전에 애인에게 버림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애인으로 지목된 남자의 직장과 사진, 그리고 휴대전화 번호까지 노출됐었는데요.

또 도서관에서 싸운 명문대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터넷상에서 행해지는 사이버 폭력 이제는 인터넷 강국 답게 인터넷 에티켓, 즉 네티켓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이 부정적인 면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번 사건을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최소한 개인의 인격과 인격, 신상정보 등은 지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카메라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가 많이 쓰이는데, 찍는대로 바로 인터넷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어디서나 나를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서로 노력하고, 감시하는 수 밖에 없다는 얘기죠.

인터넷의 어두운 단면인데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좀더 성숙된 네티즌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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