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버젓한 자기 직업이 따로 있는데도 15년이 넘게 새벽같이 일어난 신문을 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지런히 사는 이유가 뭘까요?
테마기획, 조재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새벽 3시반, 어김없이 박영봉씨의 바쁜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3백부가 넘는 신문을 능숙하게 분류하고, 한 집 한 집 배달에 나섭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좁은 복도를 뛰어 다니다 보면 서서히 아침이 밝아 오고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박영봉(48)/강릉시 내곡동 : 이렇게 돌리고 나면 땀이 아주 흠뻑 젖고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직원인 박씨가 신문배달을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운동삼아 시작했지만 어려웠던 학창시절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이 떠올랐고, 자신도 조금씩 베풀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춥고 배고플 때인데, 그 때 받은 그 장학금을 그 때는 엄청나게 요긴하게 사용했었죠. 그래서 그 때 저도 이 다음에 성장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좀 도와주자.]
배달료에 월급까지 보태서 장학회를 만들고, 16년 동안 18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5천5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줬습니다.
명절과 연말이면 빠짐없이 복지시설도 찾습니다.
박씨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딱 한가지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목표를 가지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갔으면 좋겠고, 또 주변과 이웃을 돌아보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고맙겠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