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북한은 일본에 0대2로 졌습니다. 월드컵 본선행도 좌절됐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타까운 패배였습니다.
북한팀은 후반전 27분과 경기 종료 직전 44분 일본에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0대2로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예선 전적 5전 전패로 남은 바레인전과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반면 일본은 4승1패로 승점 12점을 확보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비겨도 본선 진출이 가능한 일본은 주전들이 부상 등으로 대거 빠진 가운데 안전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은 일본의 수비를 뚫는 세밀한 기술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오히려 수비수들이 일본 공격수를 놓치면서 찬스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북일전은 당초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전 관중 난동에 대해 국제축구연맹 FIFA가 제3국 무관중 경기라는 처분을 내림에 따라 북한은 홈경기 대신 방콕에서 힘든 일전을 치러야 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축구팬들이 방콕으로 몰려들어 경기장 밖에서 북을 두드리며 응원전을 펼치는 등 무관중 경기에도 불구하고 응원전은 사실상 일본에 압도된 분위기였습니다.
북한팀의 박정훈 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징계 조치에 따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윤정수 감독을 대신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평양 경기에 비해 6,70% 정도 밖에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아쉬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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