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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산 철거민 '망루' 시위 강제진압

경찰 특공대 40여명 빌라 옥상에 긴급투입…54일만에 끝나

<8뉴스>

<앵커>

오늘(9일) 유난히 이런 저런 집단행동이 많았습니다. 이른바 생계형 시위들인데, 사정이야 안타깝지만 시위 방식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경기도 오산 철거민 농성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민이 54일째 농성 중인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택지개발 현장입니다.

오전 10시, 경찰의 진압이 시작됐습니다.

대형 크레인 두 대가 경찰 특공대원을 태운 컨테이너를 망루 위로 옮겨 놓습니다.

연막탄이 터지고 최루액이 섞인 물이 뿌려집니다.

특공대 40여명이 컨테이너에서 뛰어나와 저항하는 철거민을 진압했습니다.

4시간 만에 경찰은 철거민 29명을 모두 체포됐습니다.

[최원일/경기 화성경찰서장 : 탐색전을 하면서 위험물이 없어지도록 한 후에 진압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철거민들은 사제총과 투석기 등을 직접 만들어 경찰 진압에 대비했습니다.

철거민들은 이 일대가 택지 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에 들어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4월 16일 망루를 세우고 농성을 시작하며 동등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용역업체가 망루를 철거하려다 철거민이 던진 화염병에 용역직원이 숨지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철거민에게 골프공을 쏴대, 화성서장과 교통과장이 직위해제되기도 했습니다.

주공 측은 오는 8월 모든 주민들을 심사해 보상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하겠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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