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서 상임중앙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의장 등 당 지도부와의 상의없이 전격적으로 상임중앙위원직 사퇴를 발표한 염동연 의원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노선투쟁의 한쪽 끝 대척점에 서 있다는 사실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염 의원은 특히 "최근의 정치상황에 깊은 비애를 느낀다"며 "대통령 주변인사들에 대한 음해와 악의적 공격으로 레임덕을 조기화하려는 불순한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염 의원의 이번 사퇴는 이해찬 총리가 지난 주 대통령 측근과 사조직에 관한 경고성 발언을 한 뒤 이뤄진 것입니다.
염 의원은 그러나 "단순히 총리 발언때문이 아니라 지도부로서 두 달 동안 지내면서 느낀 것때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염 의원의 사퇴가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호남의원 탈당설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탈당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염 의원은 당이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백의종군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그룹의 맏형이자 당내 호남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염 의원의 사퇴가 호남소외론을 주장하고 있는 일부 호남의원들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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