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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국산 김치 저가공세에 '고민'

인천항의 수입 김치 보관창고입니다.

중국에서 갓 들어온 김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지난 2천년 473톤에서 2천3년 2만8천7백톤, 지난해에는 7만2천6백톤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중국산 김치 수입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내산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싼 '가격' 때문입니다.

1KG으로 환산했을때 중국산 김치는 2100원에 불과한 반면, 국내산 일반김치는 4,500원, 국내산 프리미엄급 김치는 5천원에서 만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산의 저가공세에 국내산 포장김치 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국산 포장김치시장은 지난 2002년 740억원에서 2003년 920억원으로 20%이상 성장했다가 지난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올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매출이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이상 줄었습니다.

중국산 김치가 시장을 점령하면서 5백여개에 이르는 국내 소규모 김치생산업체들의 매출은 업체별로 많게는 절반 가까이 격감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중국산에 밀려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위협받을 정도입니다.
[현진숙/경기도 전곡농협 영업상무 : 중국산의 저가공세때문에 일본 수출물량도 15%정도 감소했다.]

국내 대형 업체들은 중국산 저가김치의 공세에 고급화로 맞서겠다는 전략입니다.

한 업체는 인공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100% 국산 해산물과 야채로 버무린 천연양념 김치를 내놨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국산 프리미엄 김치에 대한 수요가 있는 이상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정호/ 풀무원 김치사업부장 : 좀 더 좋은 원료, 좀더 깨끗한 설비, 그리고 좀더 좋은 유통조건에 맞춰서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외국산 제품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산 김치 수입에 긴장하고 있는 것은 농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김치수입이 늘 경우 배추는 물론 무나 고추같은 양념수요까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농연 정책실장 : 일단 대형 할인점에 중국산 김치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수입개방이 확대 될수록 도시와 농촌이 더욱 협력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분위기를 오히려 망치고 있지 않나.]

중국산 김치 수입이 확대될 경우 우리 농업 전반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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