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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민간 대표단 규모, 절반으로 축소

남측, 내일 수용 여부 최종 확정

<8뉴스>

<앵커>

다음주에 평양에 갈 남측 민간 대표단 규모가 3백명으로 잠정 합의됐습니다. 당초 우리 계획보다는 줄었지만 확 깎겠다던 북측의 으름장보다는 꽤 늘어난 숫자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오늘(7일) 돌아온 남측 대표단은 나흘간의 평양 협의에서 6.15 통일대축전에 파견할 남측 민간 대표단 규모를 3백명으로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남북이 합의한 615명의 절반수준이지만, 지난 1일 북측이 제의한 190명보다는 110명이 늘었습니다.

남측은 이번 평양 회의에서 기존 합의를 지킬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스텔스 전폭기의 남한 배치 등을 계속 문제삼으며 난색을 표시했습니다.

[백낙청/남측 준비위 상임대표 : 심지어 북측 내부에서 축전 자체를 반대할 정도로, 이 대회를 치르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었던가 하는 데 대한 소상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북한은 주한 미군이 스텔스기 15대를 지난 주까지 군산 공항에 전개를 끝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오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마음 편히 통일행사를 할 수 없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남측 준비위원회는 내일 비상 대표자 회의를 열어 구두합의 내용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준비위 관계자는 행사를 따로 해서라도 북측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도 내부에 있지만, 공동행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해 수용 쪽으로 결론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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