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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이름으로 전 인류에 공헌하고 싶다"

<8뉴스>

<앵커>

어렵고 우울한 일 많은 요즘, 여기 이 세 사람이 우리 한민족의 기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오늘(7일) 한 토론회에서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말로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이젠 유럽의 별로 떠오른 박지성 선수는 굴지의 명문 구단,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웃 제의를 받으면서 한국인의 긍지를 드높여줬습니다. 또 며칠전 우즈벡전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를 마지막 순간에 살려낸 박주영 선수의 모습에서도, 우리 국민의 어깨가 쫙 펴졌는데요.

황우석 교수가 참석했던 오늘 관훈토론회 소식과 열사의 나라 쿠웨이트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박주영, 박지성 이 두 선수의 얘기를 이종훈, 한종희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내·외신 기자, 동료 과학자 앞에서 황우석 교수는 겸손한 표현으로 이렇게 연구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항상 눌려 지낸 당신 나라니, 이젠 하늘에서도 한 번 기회를 줄테니 세계에서 어깨 좀 쭉 펴고 살아보라는 천운이 우리에게 주어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황교수는 이 때문에 보안을 지켜서라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제가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열매를 맺게 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전 인류의 고마움을 우리 대한민국의 이름하에서 받게 하고 싶다는 것이 보안성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국익의 중요성은 지나칠 정도로 국수적인 외국 언론에서 절감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저 큼지막한 사진은 우리의 3년 전 상황입니다. 같은 날, 전 세계가 찬란하게 박수를 보낸 우리의 연구 결과는 3면 내지 4면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황교수는 이후 반드시 우리 연구진의 손으로 연구를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국수주의자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술로써 자랑스러운 제품으로 전 인류에게 나눠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이 되겠습니까?]

황교수의 연구성과는 오는 17일 발간되는 사이언스지의 표지논문에 게재되기로 확정됐습니다.

황교수는 오늘 토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2003년 연구실을 방문해 격려했다는 일화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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