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군대 위안부 얘기가 나올 때마다 증거가 없다고 발뺌해온 일본의 눈앞에 들이댈 결정적 문건이 나왔습니다. 강제로 끌려갔던 우리 처녀들 명단인데 일본인들 워낙 얼굴 두꺼운 사람들이라 이번에도 걱정이 앞섭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초반의 여성 221명의 명단입니다.
이름과 나이, 그리고 고향 주소가 일련번호와 함께 적혀 있습니다.
일본에 강제 징병·징용됐다가 1946년 3월 6일 부산항으로 귀국한 한국인 3천374명의 명단 맨 뒤에 붙어 있습니다.
최초로 공개된 일본군 위안부 명단입니다.
[정영기/1.29 동지회 회장 : 일본 정부에도 요청했고, 이런사람들(위안부)이 있다고 해도, 일본 사람들이 증거를 내라고 해서 (증거가 없어서) 여태까지 안했던 거죠.]
자료를 공개한 사람은 이 중 고려대 명예교수.
이 교수는 일본군에 강제 징병됐다가 일본군 패망 이후 광복군으로 편입됐습니다.
이 교수도 60년 동안 지니고 있던 이 자료가 위안부 명단이란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고려대 명예교수 : 딱, 들어오는게 위안부야. 이름을 보니 여자고, 20대 초반이 대부분이고, 위안부 밖에 없다고 판단을 했는데, 자기 (친구) 아버지 집에 있던 가정부 이름이 나오고..]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 확인된다면 일본군 위안부 실상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60년만에 명단이 확인됨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보상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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