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증도 담보도 필요없이 대출해준다며 돈이 급한 사람들을 속여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뱅킹이 사기대출의 통로가 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식당이 어려워지면서 백방으로 돈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지난 3월 생활정보지에서 은행 대출을 알선한다는 광고를 보고 곧바로 연락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수 있다는 말에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인터넷 뱅킹에 가입했습니다.
별도로 거래실적 증명이 필요하다는 말에 자기 통장에 50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사흘 뒤 500만원이 입금된 적금통장이 이미 해지됐고, 돈이 사라진 것을 알았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은행권에서 돈 빌려 쓰기가 힘들고 담보를 넣을 능력도 안되고 그래서 쉽게 받아쓸 수 있다기에 그렇기 한 거죠.]
34살 한모씨 등 일당은 이렇게 급하게 돈을 구하는 사람들을 속여 7억8천만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뱅킹의 허점을 노렸습니다.
공인인증서 상의 비밀번호를 몰라도 계좌번호와 계좌 비밀번호, 주민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접속이 되면 다른 통장까지 자금이체를 할 수 있습니다.
밝혀진 피해자만 234명, 정말 돈이 급한 사람들이 적게는 80만원에서 많게는 6천만원까지 뜯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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